기사등록 : 2019-02-28 05:3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민감한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찬 취재에서 4명의 기자를 배제했다고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배제된 기자는 AP통신과 블룸버그뉴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로이터통신 소속이다. 이들 중 2명은 만찬에 앞서 진행된 정상회담 이벤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에 대한 질문을 던진 기자들로 파악됐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회담의 민감성 때문에 만찬 풀(공동) 취재단을 소규모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이후 백악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비비안 샐러마 기자만을 유일한 펜 기자로서 공동 기자단에 허용했다. 샐러마 기자는 만찬에서 질문하지 않았다. WP에 따르면 여기에 북한 측 사진사와 카메라맨만이 만찬을 취재했다.
언론들은 이날 계획 변경이 갑작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백악관은 13명으로 구성된 공동 취재단이 대통령이 참석하는 모든 이벤트에 동행할 수 있다고 공지했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