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2-15 10:02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고용 부진과 세계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최근 한국경제가 안팎으로 어려운 여건에 놓여있다고 판단했다.
15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019년 2월호를 공개하고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 둔화 우려,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 제조업 1월 고용은 전년동월대비 17% 감소해 작년에 이어 취업자 감소세가 유지됐다. 연간 기준으로 작년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7년과 비교해 5.6% 감소했다.
지난 1월 실업률은 4.5%로 집계돼 작년 연간 실업률(3.8%)보다 높았으며, 30대에서는 전년대비 실업률이 하락했고 40대 이상은 올랐다.
주택시장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1월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이 모두 하락하며 전국적으로 0.15% 감소했으며, 전세가격도 수도권·지방 모두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0.22% 감소했다. 거래량 또한 전월대비 14.1% 줄었다.
1월 소비자물가도 석유류 가격 하락,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등으로 전년대비 0.8% 상승해 12개월 만에 최저폭 상승했다.
홍민석 경제분석과장은 "소비는 여전히 양호한 흐름이고 재정쪽에서 뒷받침해주고 있어 경기흐름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세계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고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부분 등은 예의주시하면서 봐야한다"고 밝혔다.
홍 과장은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대책 및 2019년 경재정책방향 과제들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수출활력제고대책을 마련하는 등 경제 역동성·포용성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