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2-13 11:03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제넥신과 SCM생명과학은 미국 바이오텍 회사인 아르고스 테라퓨틱스(Argos Therapeutics·이하 아르고스)를 125억원에 인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아르고스의 세포치료제 생산시설과 연구원, 지적재산권 등 주요 자산을 경매를 통해 인수했다. 새로 인수한 회사의 이름은 코이뮨(CoImmune)으로, 미국 내 독립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르고스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럼에 있는 기업으로 개인맞춤형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약 1858㎡규모의 우수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기준(cGMP) 설비 등을 보유하고 있다.아르고스는 앞서 수지상세포 기반 맞춤형 암 치료 백신을 개발하고 미국, 유럽, 이스라엘에서 약 460여명의 신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였으나, 최종적으로 대조군 대비 통계적 유효성 입증에는 이르지 못하고 마친 바 있다.
제넥신 관계자는 "아르고스는 대규모로 암 환자 대상 임상 3상을 진행한 경험이 있고, cGMP 설비 또한 갖추고 있다"며 "아르고스의 수지상세포 암 치료백신이 제넥신이 개발하고 있는 GX-I7과 함께 투여할 때 시너지를 발휘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제넥신과 SCM생명과학은 코이뮨의 미래 경영전략을 함께 수립하고, 기존 아르고스 연구진들과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협의를 통해 임상 2상을 빠른 시간 안에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적절한 시기에 유능한 연구자들을 보충, 개인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로 빠르게 정상화 시키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