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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시장 '큰 손' SK그룹, 연초부터 시장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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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화 회사채 6000억원 발행…올 3번째 규모
SK케미칼 이어 SK실트론 등 회사채 발행 잇따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SK그룹은 최근 몇 년새 회사채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잡았다. 작년 한 해에 7조원 이상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했다. 올해도 SK인천석유화학, SK케미칼에 이어 SK실트론, SK, SKC 등이 잇따라 발행하며 여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회사채시장에 따르면 SK실트론은 다음달 설 연휴 직후 회사채 1800억원 규모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랜치(trench)는 3년물과 5년물로 구성했다. SK실트론의 신용등급은 A-(A0) 수준으로 높지 않다. 하지만 풍부한 시장수요를 바탕으로 SK인천석유화학(AA-)와 SK케미칼(A/안정적)의 흥행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높다.

앞서 SK그룹에서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인천석유화학은 3000억원 모집에 1조4400억원에 달하는 투자 수요를 끌어모았다. 발행 예정액의 5배 수준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발행 예정 금액을 두 배 증액, 총 6000억원을 발행키로 결정했다. 올해 발행규모로는 CJ제일제당(7000억), 현대제철(7000억)에 이어 3번째다.

SK인천석유화학은 조달 자금 상당 부분을 회사채 상환에 쓸 예정인데,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오는 6월, 8월, 9월 등에 각각 1500억원(5년물 이자율 3.244%), 500억원(5년물 이자율 3.170%), 700억원(3년물 1.974%)의 자금을 갚아야 한다. 또 2월부터 연말까지 730억원 규모의 유동성 장기차입금(이자율 3.014%)도 상환할 예정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 권면이자율은 3년물 2.142%, 5년물 2.326% 등으로 최종 결정됐다.

SK케미칼 역시 1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4배 수준인 4100억원 유효수요를 끌어모았다. 500억원 발행 예정인 3년물과 5년물 수요예측에 각각 3080억원과 102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SK케미칼은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500억원을 증액, 총 1500억원(3년물 700억, 5년물 800억)을 발행키로 결정했다. 권면이자율은 3년물 2.363%, 5년물 2.889% 수준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1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3년물(750억원) 금리는 3.002%, 5년물(660억원) 금리는 3.524%였다. 이자 절담 효과도 예상된다. SK케미칼이오는 3월 상환해야 하는 1년 만기 기업어음(CP) 이자율은 2.88%, 6월 상환 예정인 1년 만기 일반대출 이자율은 3.33% 수준이다.

SK그룹 주요 계열사인 SK(AA+)와 SKC(A+)도 곧 차환과 운영자금을 위한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는 내달 12일 1500억원, SKC와 SK실트론은 내달 22일 각각 800억원, 6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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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시장 관계자는 "SK그룹은 지난해에도 7조원이 넘는 회사채를 찍으며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며 "올해에도 어느 정도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지 관심"이라고 전했다.

한편 SK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비금융 일반 회사채를 최대 규모로 발행해왔다. 지난해에는 총 7조237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쏟았다. 전년 대비 무려 3조원 가까이 발행 물량이 늘었다. 지난해 단일 발행사 기준으로도 SK가 1조 2000억원의 회사채를 찍어 1위 자리를 지켯다.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종합화학 등 계열사 6곳은 수요예측에서 1조원 이상의 청약 자금을 유치했다. 특히 SK그룹은 지난 한해 10년물 회사채 발행건수에서도 총 13건 중 절반인 6건을 차지한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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