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1-18 18:36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에 이어 국립중앙박물관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문화재 지정과 미술품 구입 등 개입 의혹 등을 부정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8일 지난해 12월 구입한 현대미술품은 손혜원 의원의 압박과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2018년 12월 구입한 현대 미술품은 나전칠기 작품이 아니다. 전통기법, 모티프, 정신을 계승한 금속공예품 4점이다. 해당 미술품은 ‘금속공예’를 기관 브랜드로 내세우는 국립청주박물관에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물관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소장품 수집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다. 지난해 7월 배기동 관장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소장품 수집 범위를 확대해 20세기 중반 이후에 제작된 역사 자료, 현대 물질문화 산물, 현대 예술품도 모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목포 근현대역사문화공간 등 문화재 등록은 현지조사와 문화재위원회의 엄격한 심의에 의해 시행될 뿐 개인의 영향력에 의해 좌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예산지원은 없었으며 앞으로 문화재 보존과 공적인 활용 등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재산을 모두 걸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직도 사퇴하겠다. 목숨을 내 놓으라면 그것도 내놓겠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손혜원 의원실은 18일 손혜원 의원의 남편이 이사장인 크로스포인트재단과 국회의원 전 대표로 있었던 (주)크로스포인트인터내셔널이 구매한 토지 및 건물을 지도에 표시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재단이 구입한 전체 토지의 면적은 261평이다. 해당 토지를의 등기부상 필지는 총 14개이고 해당 부지 위의 건축물은 10개"라고 했다. 이어 "해당 필지 중에는 단 2평 남짓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공간도 있으며, 하나의 건물이 여러 필지에 걸쳐 있기도 하는 등 구분 경계가 조악하고 독립된 건물로 보아야 할지 모호한 건축물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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