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제2의 노무현으로 불리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정계 복귀 여부를 놓고 일반 시민 10명 중 5.1명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유 이사장의 정치권 입성을 지지한다는 의견은 10명 중 3.7명 수준에 그쳤다. 

최근 유시민 이사장의 정계 복귀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유 이사장의 정계 복귀 전망을 조사한 결과,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8.0%로 ‘복귀할 것’이라는 응답(38.2%)보다 9.8%p 높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정의당·민주평화당을 지지하는 범진보·여권 응답자층을 중심으로 유 이사장에 대한 정계복귀 지지가 높은 것으로 조사돼, 여권의 차기대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민주평화당을 지지하는 범진보·여권 응답자층에서 유 이사장이 정계복귀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54.2%('할 것' 32.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정계에 복귀하면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10명 중 6명에 이르는 59.3%('지지 안함' 28.8%)로 높게 나타났다.

유 이사장이 정계복귀를 할 것이라는 전망은 44.8%('안할 것' 39.5%)로 다소 우세했으나, 그의 정계복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9.9%('지지'13.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유시민 이사장의 정계복귀에 대한 전망에서는 서울, 부산·울산·경남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복귀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대구·경북(43.9% vs 48.3%)에서는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고 경기·인천(42.4% vs 42.4%)과 60대 이상(40.6% vs 39.3%)에서는 두 전망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 지지 여부에 대해선 대전·세종·충청(38.0% vs 51.8%)과 광주·전라(41.0% vs 47.6%), 40대(43.7% vs 52.2%)와 20대(38.9% vs 42.5%), 진보층(35.2% vs 55.5%)에서는 지지한다는 여론이 컸지만, 이외 지역과 보수·중도층에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19년 1월 8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756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6명이 응답을 완료, 6.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