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1-08 09:55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차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Elevate)'콘셉트카를 전세계 처음 공개했다.
'엘리베이트'는 일반 도로는 물론 4개의 바퀴 달린 로봇 다리를 움직여 기존 이동수단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지역 및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이동수단이다.
‘엘리베이트’는 전기 동력이 사용되며, 5개의 축으로 설계된 로봇 다리를 이용해 포유류나 파충류 등 여러 형태의 걸음걸이로 이동할 수 있어, 다양한 지형 형태에서 활용할 수 있다.
보행 속도는 약 5km/h수준이며,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하면서 1.5m 높이의 벽을 넘는 것도 가능하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혹독한 오프로드 코스로 꼽히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루비콘 트레일의 가상 주행 코스를 완주해 주행 및 보행 능력을 확보했다.
‘엘리베이트’가 상용화될 경우, 수색·구조,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등 다양한 공공 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존 서(John Suh) 현대크래들 상무는 “로봇 다리가 달린 자동차가 재난 상황에서 우리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며 “‘엘리베이트’는 자동차의 한계를 넘어서는 신개념 이동수단으로서 미래 모빌리티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