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1-03 10:39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피의자 박모(30)씨와 관련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강북삼성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3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강북삼성병원을 압수수색해 박 씨의 진료 기록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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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신경정신과 의사에게 칼을 휘둘러 살해한 피의자 박모 씨가 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01.02 leehs@newspim.com |
이번 압수수색은 평소 조울증(양극성 장애)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박 씨가 이 병원에서 받은 진단과 치료 내역 등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민감한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통해 박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12월31일 오후 5시 44분쯤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진료 상담하던 임 교수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박 씨는 병원 간호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중상을 입은 임 교수는는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저녁 7시 30분쯤 숨졌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일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3시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같은날 밤 11시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범죄가 소명되고 구속사유와 필요성 인정된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