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1-01 14:45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은 우리은행이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고객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손 행장은 신년사에서 "우리은행 120년의 역사는 고객과 함께 만든 대한민국 금융의 역사"라며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최고의 은행을 만들어가자"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직원의 열정과 고객분들의 믿음 덕분에 지주사 전환이라는 큰 업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표하고 120년을 이어온 대한민국 금융의 맏형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야 함을 강조했다.이와 함께 손 행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120년 고객동행, 위대한 은행 도약’으로 선언하고, 6대 경영전략으로 △고객 중심 마케팅 강화 △금융명가(名家) 지배력 확대 △최강의 리스크 관리 △글로벌 금융시장 제패 △디지털 혁신 주도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제시했다.
특히 손 행장은 서민금융대출 금리 최대 2% 감면과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기업 지원 펀드 조성 등을 언급하며 은행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당부했다. '정익구정(精益求精)'이라는 한자 성어를 인용해 "최고의 은행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익구정은 뛰어나지만 더 뛰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손태승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의 기틀을 마련한 고종황제의 묘소(홍유릉)를 참배해 우리은행의 힘찬 도약을 다짐하고 창립 120주년의 새 아침을 맞이했다.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