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2-24 09:40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2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위험회피심리가 강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1122.40원) 보다 5.6원 오른 1128.0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1127.60원에 거래 중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8.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5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2.40원) 대비 7.2원 오른 셈이다.
지난 22일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공개적으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연말에 따른 수출업체 네고 물량 출회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달러가 소폭 상승했고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위험회피성향이 높아진 만큼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 환율이 6.9위안을 상회한 가운데 아시아 환시 움직임에 주목하며 1120원대 중후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도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다운된 증시 분위기와 월말 네고 물량이 부딪히며 1120원대 중반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은 상하단이 모두 막힌 박스권에서 움직이면서 증시와 위안화 눈치를 보는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