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1-23 09:40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양승태 사법부 당시 법원행정처의 ‘사법농단’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된 고영한 전 대법관(전 법원행정처장)이 23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고 전 대법관 조사에 들어갔다.
이어 ‘사법농단 의혹은 후배 법관들과 행정처장 중에 누구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하시느냐’는 질문에는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갈음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고 전 대법관은 앞서 소환된 박병대 전 대법관 후임으로, 2016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법원행정처장을 지냈다. 고 전 대법관은 이 시기에 부산 스폰서 판사 비리 사건을 무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운호 게이트’ 당시 법조 게이트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김수천 전 인천지법 부장판사 등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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