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1-20 08:02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 당시 벌어진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된 박병대 전 대법관(61·사법연수원 12기)이 14시간여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박 전 대법관은 지난 19일 오전 9시2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같은 날 밤 11시46분쯤 귀가했다.
박 전 대법관은 수사 초기부터 임종헌(59·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윗선’으로 지목돼왔던 인물이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법관은 2014년 2월부터 2년여 간 법원행정처장으로 근무하면서 박근혜 청와대와 일제 강제징용 판결 등을 두고 벌인 ‘재판거래’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박 전 대법관의 추가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향후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신병 처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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