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1-15 14:12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서울 아파트 값이 1년 3개월만에 하락했다. 지난주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한 데 이어 이번주 주간변동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9.13 주택시장안정대책 전인 지난 9월 3일 최고점을 찍은 후 꾸준히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15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11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1%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첫째주 이후 61주만에 하락한 것이다. 감정원은 9.13대책 효과로 관망세가 짙어지다 그동안 집값이 급등했던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특히 이번주에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모두 집값이 전주보다 떨어졌다. 이주 강남4구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송파 -0.10% △강남 -0.09% △서초 -0.05% △강동 -0.03%다. 강동구가 하락한 건 지난 5월 첫째주 이후 27주만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4구는 재건축 단지 하락세와 급매물 출현으로 모두 떨어졌다"며 "한강이남권역 대다수 지역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도 -0.02%를 기록하며 하락했다. 반면 인천과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02를 기록했다. 인천은 0.05%로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소폭 줄었다. 경기도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0.03%). 다만 김포(0.29%)는 강서구 인접지역과 김포도시철도(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지난주보다 소폭 증가한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0.05% 하락한 가운데 5대광역시는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되고 8개도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0.10% 하락했다. 대전(0.18%)도 지난주보다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은 전셋값이 지난주와 같은 폭으로(-0.04%) 하락했다. 수도권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3%로 하락폭이 줄어든 가운데 서울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0.03%)했다. 인천도 -0.01%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고 경기는 -0.04%로 지난주(-0.08%)보다 하락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특히 경기에선 고양 덕양구(0.15%) 전셋값이 높게 나타났다.
지방은 지난주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소폭 늘어 -0.05%를 기록했다. 5대광역시 전셋값 변동률은 -0.03%, 8개도는 -0.10%을 기록했다. 반면 세종시는 이번주에도 1.27%로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