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1-13 08:18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하락이 삼성전자의 기업가치에 끼지는 영향은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삼성전자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31.49%를 가지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하락이 삼성전자의 손익계산서상 감액손실(Impairment loss)로 반영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40% 떨어졌다.김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의 관계기업으로 지분법 적용 처리 대상"이라며 "공정가치 평가 대상인 매도 가능 증권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감액손실을 반영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회수가능금액이 장부가액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장부가액(1조2550억원)과 주식수(2083만6832주)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당 6만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재 주가 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지분법손익이든, 감액손실이든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에 영향은 없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2018~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을 평균 41조원으로 예상"하며 "주주이익 환원에 대한 재원으로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우려로 삼성전자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한다면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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