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0-25 09:05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사립유치원 비리’에 관련한 종합대책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최근 6년간 서울 소재 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 지적 건수 중 회계 관련 비리가 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2013년 1월~2018년 9월까지 진행한 공·사립유치원의 감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감사 결과 지적 건수는 총 249건(공립유치원 42건, 사립유치원 207건)으로 집계됐다. 공립유치원 42건 가운데 24건의 ‘주의’ 처분을, 사립유치원 207건 가운데 68건의 ‘경고’, 40건의 ‘주의’ 처분을 받았다.공·사립유치원 감사 결과 ‘회계 집행 부적정’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공립유치원의 경우 2015년 6건, 2016년 13건, 2017년 3건, 2018년 6건으로 총 28건의 회계 집행 부적정 지적을 받았다. ‘근무지 내 출장여비 지급 업무 소홀’이 주요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유치원의 경우 2013년 9건, 2015년 58건, 2016년 25건, 2017년 55건 등 총 147건의 회계 집행 부적정 지적을 받았다. 각종 회비를 납부하거나 경조사비를 부정적으로 집행하는 등 예산 목적 외 집행, 사유재산 공적이용료 부당 편성 등이 주요 유형으로 드러났다.
사립유치원은 시설적립금을 부당 적립하는 ‘적립금 변칙 운영’으로 2015년 3건, 2016년 3건, 2017년 3건 등 총 9건 지적을 받았고 ‘위생 관리 부실’로 2016년 3건 지적을 받았다. 이 밖에 ‘기타 운영 사항’에서 2013년 6건, 2015년 19건, 2016년 3건, 2017년 20건 등 총 48건의 지적을 받았다.
한편 보다 자세한 감사 결과는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유치원명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