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0-24 18:03
[대전=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공사와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과 통합시 열차운행이 크게 늘어 연간 3000억원 수익이 발생할 것이란 코레일 주장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일평균 열차 운행횟수가 현행 384회에서 436회로 늘어날 것이라는 코레일측 주장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이상적 운영상황일 때 가능한 일'이란 의견을 내놨다.
24일 대전 철도공동사옥에서 열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SR 국정감사에서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철도운영사 통합시 긍정적인 효과가 나온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질문에 "이는 코레일 내부 검토내용"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앞서 코레일은 SR과 통합 후 운영상황을 가정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는 코레일과 SR 통합 운영시 △일평균 열차 운행횟수 52회 증가 △일평균 공급좌석 수 3만1878석 증가 △매출액 3162억원이 증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호영 의원 질문은 이를 바탕으로 한 것.
이에 황 철도국장은 "이상적인 운영상황을 가정하고 있는데 실제 운행시엔 열차 지연, 서비스 질과 안전성 확보 문제가 있어 이를 반영해 검토해야 한다"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안 의원은 황성규 국장에게 올 연말 연구용역 결과 발표가 가능한지도 물었다. 이에 황 국장은 "연말에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