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0-16 15:34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6개월 만에 다시 파업 초읽기에 들어간다. 한국GM 노조의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가 16일 가결됐다.
노조가 파업 수순을 밟는 명분은 지난 4일 한국GM 이사회에서 결정한 R&D 법인 분리다. 한국GM은 지난 7월부터 부평의 연구개발본부와 디자인센터를 묶어 분리,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GM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연구개발법인 설립안을 통과시켰고 오는 19일 주주총회를 열어 안건을 최종 통과시킬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연구개발 회사를 신설한다는 계획으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노조에서는 5차례 교섭을 요청했지만 회사 측은 요지부동이라 노동쟁의와 쟁의조정신청을 결의하고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만반의 투쟁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만일, 한국GM 노조가 실제 파업에 나설 경우 지난 2017년 10월 이후 1년 4개월 여 만에 벌어지는 것이다.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