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0-15 02:00
[파리=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 면담할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격려와 지지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 동안의 유럽 순방을 기념해 실시한 프랑스 보수 일간지 르 피가르 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남북단일팀이 참가한 평창 동계올림픽 부터 중요 계기마다 남북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보내 주셨다"며 이같이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과정은 이제 시작이며, 그 길은 쉬운 여정만은 아닐 것"이라며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가 깃들고, 이러한 기운이 세계 평화의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황님의 지속적인 격려와 지지를 당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은 교황께서 북한을 방문한다면 매우 환영할 것이라는 뜻도 내게 밝혔는바, 그의 뜻도 교황님께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문화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며, 자긍심 높은 프랑스에서 K-pop이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 감사하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금 지금 유럽을 포함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K-pop은 이러한 한국인의 '열정과 흥'의 발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K-pop은 이러한 흥겨움을 안무, 연출 등 다양한 문화 요소를 겸비한 종합적인 예술로 승화시켜, 한 곡 한 곡이 한편의 뮤지컬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K-pop은 '젊은이들의 꿈과 도전', '인간애'를 주로 노래하고 있는데 국경을 넘어 서로 사랑하고, 언어를 넘어 서로 이해하고, 세계인 모두가 꿈을 향해 도전하라고 응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