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0-08 14:46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댓글 공작을 총지휘한 혐의로 구속 수감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이번 주 내 검찰로 송치하겠다고 8일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불법이 있었음이 수사를 통해서 드러났고 그에 따른 책임은 져야 하는 게 법치국가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구속 기한이 있으니까 이번 주 내 필요한 보강 수사를 하고, 댓글 조작 관련 조 전 청장 외 입건한 나머지 경찰 간부들도 보강수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말했다.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지난 1일 조 전 청장에 대해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지난 5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특별수사단은 경찰 보안사이버요원, 정보과 사이버담당 직원, 홍보부서 온라인 홍보담당 등 경찰관 1500여명이 댓글 수사에 동원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안을 충분히 조사했기 때문에 이번 달 안으로 조 전 청장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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