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9-28 09:49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가 "목표는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검증된 비핵화(FFVD)"라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원하며, 특히 최종적인 비핵화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완전히 비핵화하고 핵 문제가 다시 떠오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유아시아(RFA)방송에 따르면 미국 평화연구소(USIP)의 프랭크 엄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비핵화를 이루겠다고 서두르면 북한은 미국에 양보를 하도록 압박할 것이다"라면서 "미국은 비핵화를 조속히 달성하는 것에 절박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드류 여 미국 가톨릭대 교수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를 위한 시간을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오는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방북했을 때 어떤 제안을 내놓을 지 두고보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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