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9-20 12:00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2016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6억9410만톤으로 1년 전보다 0.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지난 18일 '국가 온실가스 통계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6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6억9410만톤으로 전년대비 0.2% 증가했다.
저유가와 추운 겨울 날씨 등의 영향으로 석유정제(8.1%, 130만톤), 가정(6.0%, 180만톤), 도로수송(4.9%, 440만톤), 화학(3.8%, 140만톤) 등 에너지 분야에서 배출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도체·디스플레이는 육불화황(SF6) 등 공정 과정에 쓰이는 가스의 사용 감소로 배출량이 전년 대비 32%(230만톤) 줄었고, 철강 업종도 석탄 소비량이 9% 감소하면서 7.7%(780만톤)가 떨어졌다.
다만, 온실가스 배출량의 집약도를 나타내는 '국내 총생산(GDP)당 배출량'과 '1인당 배출량' 지표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GDP당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460톤/10억원으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1인당 총배출량'은 전년 대비 0.3% 감소한 13.5톤/인으로, 최근 3년간 감소 추세를 유지했다.
홍동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2013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가 둔화됐지만, 기록적인 폭염과 석탄발전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7년 이후 배출량이 다시 증가할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