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9-20 10:30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남북정상회담 효과가 대통령 지지율은 물론 정당 지지율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회담이 진행된 이번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두 달만에 45%선을 회복했다. 반대로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17~19일 실시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6%포인트 상승한 45.1%로 집계됐다. 두 달만에 45% 선을 회복한 것.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무드가 조성되면서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의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TK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24.7%에서 35.3%로 10.6%포인트 상승했다. PK에서도 42.5%의 지지율을 보이며 전주 대비 6.5%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지지율이 46%까지 오르면서 전주 대비 6.1%포인트 상승했다. 보수층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26.1%로 전주 대비 4.6%포인트 올랐다.
반면 보수 야당들의 지지율은 다소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7.4%로 전주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주동안의 오름세가 끊긴 셈이다. 문제는 보수의 텃밭인 TK에서조차 지지율이 34%에서 22.3%로 11.7%포인트 크게 하락한 것.
연령별로 보면 20대(9.3% 지지율, 6.9%포인트 하락), 40대(12.2%, 4.3%포인트 하락) 등 전 연령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이념 성향별로도 보수층의 지지율이 41%로 9.0%포인트 하락하는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역시 지지율이 하락해 전주 대비 0.9%포인트 내린 6.0%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의당은 같은 기간 지지율이 2.2%포인트 하락해 8.2%로 다시 한 자릿수 지지율로 내려갔다.
반면 민주평화당은 야당 중 유일하게 지지율이 상승했다. 지난주 2.4%였던 지지율은 이번 주 들어 3일만에 0.3%포인트 오른 2.7%로 나타났다.
무당층 지지율은 같은 기간 16.8%에서 19.2%로 올랐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tbs의뢰로 9월 17~19일 3일간 조사한 결과다.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816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5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8.3%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