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9-13 12:00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파킨슨병이나 조현병 환자의 도파민 농도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13일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에 따르면 한양대 의생명공학전문대학원 생체의공학과 장동표 교수 연구팀은 전기화학기법을 이용해 실시간 뇌 신경전달물질 농도 측정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성과로 뇌과학 연구뿐만 아니라 뇌질환 환자의 치료 시스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연구결과는 전기화학 분야 저명한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 Bioelectronics)’ 8월 20일자 논문으로 게재됐다.
도파민은 뇌신경 세포의 흥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뇌 질환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이해하는 데 있어 도파민은 중요한 지표다. 파킨슨병 환자의 뇌 속 도파민 양은 감소돼 있다. 정신분열증으로 알려진 조현병 환자는 도파민이 너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도파민 농도의 실시간 측정을 위해 다중사각전압 형태의 새로운 전기화학법을 개발, 신경전달물질의 전기화학적 특성을 실시간 영상으로 구현될 수 있게 제작했다.
특정한 파형을 갖는 전압을 가해주면 물질이 산화환원반응을 일으켜 전류가 발생하는데, 이를 측정·분석하는 원리다. 또 도파민의 반응 특성을 이차원 영상으로 구현, 도파민과 화학 구조가 비슷한 다른 신경전달물질과의 구분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