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8-23 22:35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구본길이 단체전 금메달로 후배와의 약속을 지켰다.
구본길(29), 김정환(35·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22·대전대), 김준호(24·국군체육부대)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3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이란을 45대32로 꺾고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병역 면제가 걸린 오상욱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는 오상욱에게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걸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팀 막내 오상욱은 경기 시작 4초만에 5대1을 만드는 등 점수를 쌓았다. 이후 구본길과 김준호가 5점씩 엮어 15대11을 만들었다. 상대의 반격으로 3점차(30대27)로 좁혀진 순간 구본길이 점수를 획득 35대27로 격차를 냈다. 이후 오상욱은 마지막 주자로 나서 우승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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