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8-23 14:30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최근 중소기업 경기가 수출·벤처투자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체감경기, 고용 부진 등으로 인해 회복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3일 '8월 KOSBI 중소기업 동향'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중기연구원에 따르면 7월 중소기업 수출은 주력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4% 오른 증가세를 지속했다. 벤처투자 역시 6월 벤처기업 신규투자액·투자업체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120억원, 28개 증가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하지만 6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섬유·금속가공의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감소했다. 또한 7월 중소기업 체감경기도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부진한 결과를 보이며 지난달보다 4.4p 악화됐다.
7월 중소기업 고용 역시 숙박·음식업, 시설관리·사업지원업 등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감소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7만명이 줄었다.
연구원은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과 적극적인 일자리 대책이 고용 회복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공급·수요 측면의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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