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7-17 15:39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오는 12월 전시 개최 예정인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을 위해 북측에 유물 전시와 관련해 제안했다고 밝혔다.
배기동 국립박물관장은 1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의 '남북교류' 계획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통일부를 통해 대고려전에 전시하고 싶은 북한의 유산 리스트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배 관장은 "확실하게 이뤄진 건 없지만 1차적으로 고려전에 소개할 유산을 북측에 제안한 상황"이 "향후 북한 박물관의 발전과 우리와 협력할 수 있는 부분, 유물 보존법과 디지털화, 우리 유산을 책으로 만드는 도록화 등 협력 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기획중인 고려(918~1392) 건국 1100주년 기념 특별전은 고려시대의 문화적 성취와 주변국과의 활발한 교류, 정교하고 섬세한 고려불화와 나전칠기의 멋 등을 조망한다. 청자과형병(국보 제94호), 아미타삼존도, 나전경함, 은제주다 등 230여 건이 전시장에 소개된다.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은 오는 12월4일부터 내년 3월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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