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7-11 14:29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정부가 스마트시티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대기업 중 유일하게 통합플랫폼을 보유한 LG CNS(대표 김영섭)에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통합 관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2019년 국가전략 본격 추진 이후 사업 성과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른 국내 ICT 대기업 중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은 LG CNS가 유일하다. LG CNS는 ‘시티허브’로 지난 3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증을 확보한바 있다. 함께 인증에 통과한 이에스이 등 6개 기업은 모두 중소기업이다.
시티허브는 교통과 안전, 환경 등 스마트시티 운영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관제하는 통합플랫폼이다. 지난해부터 세종(5-1 생활권), 제주, 해남, 마곡 등 국가 주요 스마트시티 전략 수립 프로젝트에 참여해온 LG CNS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됐다는 설명이다.LG CNS는 스마트시티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티(U-시티) 사업부터 지속적으로 참여해온 경험을 지니고 있다. 2005년 U-서울마스터플랜, 2008년 판교 U-city, 2010년 청라지구 U-city 등이 대표적이다.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시티허브에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수적인 주요 기술들이 모두 구현됐다. 특히 IoT 플랫폼 ‘인피오티’,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 등 자체 개발한 기술 플랫폼이 적용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도시별로 필요한 기능을 선택, 적용해 빠르고 경제적인 스마트시티 구축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전통적인 시스템통합(AI) 사업을 벗어나 차세대금융시스템, 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중인 LG CNS에게 스마트시티 ‘훈풍’은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스마트시티의 경우 통신, 제조, 건설 등 다양한 산업과의 결합이 불가치해 융합 신사업 구축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인상 LG CNS 스마트시티사업추진단장은 "교통, 에너지 등 스마트시티 전 분야의 경험에 ICBMA(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AI) 신기술을 갖추고 인증까지 받은 기업은 국내에 LG CNS 밖에 없다"며 "민관공이 협력해 한국이 글로벌 스마트시티 표준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