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이란 경제 제재로 국제유가가 내년 2분기까지 배럴당 9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가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후탄 야자리(Hootan Yazhari) 프론티어 시장 주식 리서치 책임자는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매우 매력적인 시장 환경에 처해 있으며 내년 2분기 말까지 9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동맹국들에 오는 11월4일까지 이란산 석유 수입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란의 정치·경제적 고립을 더 심화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대다수 원유 수입국들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인 조치에 망설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에너지 애스펙츠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의 원유 공급이 줄어들면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는 발언할 수 없지만 공포를 느끼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시간 기준 29일 오전 9시32분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10% 하락한 73.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0.08% 내린 77.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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