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6-01 17:08
[양산=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가 "한국당과 보수는 여전히 반성해야 한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또 연일 김경수 의원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선거 유세를 위해 1일 경남 양산 남부시장을 찾은 김 후보는 "한국당은 아직 정신 못차리고 있다. 반성해야 한다"면서 "보수가 희망을 줘야 하는데 많은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직 두 대통령이 감옥에 있어 마음이 무겁다.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권력과 지지율에 취하는 순간 공적인 책임감을 잃고 사적 이익을 채운다. 권력은 견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지지율에 취하고 권력에 취해 부산과 울산, 경남을 싹쓸이하겠다고 호언장담 하는데, 경남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오만한 권력에 취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경남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김 후보의 선거 유세를 보기 위해 남부시장 앞을 가득 메운 시민 및 지지자 200여명은 김 후보의 발언이 끝날 때마다 "김태호!"를 연호했다.
그는 "이번 도지사 선거는 위기의 경남을 누가 구할 수 있는지를 보고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면서 "저는 구의원과 도의원, 도지사 두번에 국회의원도 두 번 해 민심을 속속들이 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김경수 후보는 전 대통령 비서라는 점 밖에 없다"며 "이런 후보에게 위기의 경남을 맡길 수 없다. 선거가 끝나고 일할 김태호와 드루킹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 중 누구에게 선거할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위기의 경남을 구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정말 최악이었다"면서 "국민혈세 24조원을 넣었음에도 공무원 일자리만 늘고 다른 일자리는 줄었다. 뜻이 좋아도 현실을 모르는 아마추어 정책은 서민들을 어렵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 정부는 반서민정부다. 지난 두 달간 와이셔츠를 땀으로 적시며 경남을 봤는데, 경남 민심이 갈기갈기 찢어져있다. 과거세력이니 미래세력이니 보수니 진보니 하면서 도민들이 찢어졌다"면서 "경남을 분열주의로 몰고 간 상대 후보에게 우리의 경남을 맡길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또 "제가 경남도지사를 할 때 경남 경제성장률은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며 "성장 DNA가 있는 김태호를 뽑아달라"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