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5-28 11:06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미국과 북한이 다음달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가진 핵탄두들을 해외로 반출하는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28일 일본 교도통신은 미국 관료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측에서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 20개로 관측되는 핵탄두를 이른 시일 내 해외로 선적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대북 강경론자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CVID를 위한 구체적 조처로 거론했던 사항이다. 다만 앞서 북한 측에서 이러한 요구에 크게 반발하는 등 양국이 견해차를 보였기 때문에 실제 합의가 이뤄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트위터에서 "북한은 뛰어난 잠재력을 가졌으며 언젠가는 경제적, 재정적으로 훌륭한 나라가 될 것임을 진심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 문제에서 나와 뜻을 같이 한다"며 "그런 일이 일어날 것(It will happen!)"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협상팀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