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5-24 14:57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여름철 녹조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4대강 보를 상시개방하고 오염물질 유입 차단에 나선다.
환경부는 2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9차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여름철 녹조 대응 및 관리대책'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녹조 대응을 위해 현재 상시개방하고 있는 4대강 8개 보 중 최대로 개방하고 있는 금강·영산강 4개 보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나머지 낙동강 4개 보도 농업용수 수요 감소기에 개방수준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녹조를 유발하는 오염물질 유입을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9월까지를 '하절기 집중저감기간'으로 설정하고 녹조빈발수역 인근과 상류에 위치한 공공 하·폐수처리장에 대해 오염물질 방류기준을 강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이달 말까지 저감 목표를 제출하고 6월부터 강화된 방류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현행 44개소인 녹조 감시지점을 87개소로 늘려 감시·대응체계를 강화하고 녹조 영향을 받는 정수장 101곳에 대해서는 이달 말 일제 점검에 나서고 녹조대응능력 강화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국민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녹조 사전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먹는 물 안전을 철저히 확보하겠다"며 "작은 지류에서부터 지자체·지역주민과 함께 오염을 제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