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5-15 14:30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미국 시애틀시가 노숙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대기업에 특별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시애틀 기반의 유명 기업인 스타벅스나 아마존 등이 시 부동산 월세나 주택가격을 끌어올려 노숙자들을 양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4일 의회전문 사이트 더힐에 따르면 시애틀에 있는 매출이익 2000만달러(약 210억원) 이상인 민간 기업들은 고용인 1인당 275달러(약 3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시애틀 전체 기업의 약 3%가 새로운 법령의 영향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조성된 자금은 무주택 노숙자들에게 제공되는 비상 구호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시애틀시가 발표한 인두세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스타벅스 사회문제부 존 켈리 이사는 지난 9일 시애틀시가 재정 마련책만 찾기보다는 현재 진행 중인 노숙자 문제 관련 사업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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