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최근 몇 달간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이 주식 등 위험자산을 위협하는 투자 환경을 형성할 수 있다고 씨티그룹이 진단했다.
15일 자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유가 상승으로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같이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주식시장이 안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씨티그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를 탈퇴한 것이 중요한 지정학적 변화를 이루고 있다"며 "이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전세계 원유 생산량의 4%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 핵합의를 탈퇴하면서 이란에 경제제재를 가할 경우 산유량이 축소되면서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30만~5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오바마 행정부 때는 감소폭이 100만~150만배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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