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5-09 17:30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경찰 병력 철수하라!” “사드 가고 평화 오라!”
9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경찰 병력 철수를 요구하는 항의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과도한 공권력 사용과 인권침해를 중단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애당초 사드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사드 배치는 절차를 따지고, 확대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촛불 정부라고 하는 이번 정부가 사드 관련해서는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외쳤다.
김천혁신도시에 거주한다고 말한 김종희(51‧여) 씨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 등 평화 정세가 이어지고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가 이야기되면서 사드 배치의 명목이 사라지게 됐는데, 경찰의 물리력을 동원한 사드 배치가 불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갑갑하다”며 “현재 성주군 소성리에 경찰 병력이 너무 많아 계엄 상태인 만큼 지금 당장 경찰 병력을 빼고, 북핵 등 명분이 사라졌으니 사드를 완전히 철거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청와대로 행진해 오후 2시 30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했으며 항의 서한을 제출했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