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남북 여자 단일팀이 의미 있는 경기를 벌였다.
남북한팀 '코리아'는 5월4일(한국시각) 스웨덴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 일본과의 4강전에서 게임스코어 0-3으로 패했다.
남북한 팀은 'KOREA'라는 이름으로 남측 5명(전지희·양하은·서효원·유은총·김지호), 북측 4명(김송이·김남해·차효심·최현화) 출전했다. 경기 규정에 따라 3명의 선수만 출전이 가능해, 남측 전지희-북측 김송이-남측 양하은 순으로 경기를 치뤘다.
팀랭킹 2위 일본은 강했다. ‘세계랭킹 35위’ 진지희가 ‘랭킹 7위’ 이토 미마에 패했다. 두 번째 경기에는 ‘세계랭킹 49위’ 북한 김송이도 ‘랭킹 3위’ 이시카와 카스미를 넘기에는 부족했다.
이번 경기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후 처음으로 남북이 합을 이룬 스포츠 이벤트이다.
남북 단일팀을 주선한 토마스 바이케르트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은 “이사회가 기립 박수로 역사적인 단일팀 구성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신들도 남북한 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USA 투데이는 “한국과 북한이 탁구를 통해 핑퐁외교를 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이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건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