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번 방미 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일대일 회담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말했고, 아베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과 둘이서 상당히 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중요한 문제에서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일대일 회담을 마친 뒤, 양 정부 관계자가 참여한 소수 회담 모두에서 "둘이서 북한문제와 경제 문제에 대해 상당히 깊은 대화룰 나눌 수 있었다"며 "중요한 지점에서 인식을 일치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아베 총리는 오는 27일 개최예정인 남북 정상회담이나 5월이나 6월 초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일어난 커다란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확고한 신념과 결의로 나선 결과"라며 "다시금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관계는 상당히 강하고, 북한에 대한 모든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납치 문제를 제기할 것이고, 그 외에도 이야기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과의 회담이 6월 초순이나 그 전에 열릴지 모르지만 잘 진행되길 바란다"며 "만약 (북미 정상회담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 강한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무역에 대해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많은 방위장비품을 사고 있고 이것은 좋은 일이다"라면서도 "우리도 일본의 자동차와 그 밖의 것을 사는 등 서로 많은 걸 사주고 있지만 역시 무역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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