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4-05 08:33
[뉴스핌=최원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고조되면서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가장 피해를 입을 거라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과 미중 무역전쟁 우려의 증가로 투자자들이 중국 판매량 비중이 높은 미국 주식을 피할 것이란 진단이다.
금융서비스 솔루션 회사인 팩트세트(FactSet)의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스탠다드앤드푸어(S&P)500 종목 중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20개 회사 중에는 스카이워크스 솔루션스(SWKS), 퀄컴(QCOM), 브로드컴(AVGO), 쿼보(QRVO), 텍사스 인스트러먼트(TXN), 인텔(INTC), 코닝(GLW), 애플(APPL) 등을 포함한다.20개 종목 중 16개는 IT기업이며, 이중 상당수는 스카이워크스 솔루션스, 브로드컴과 같은 중국 제조 회사에 판매하는 반도체 기업이다.
CNBC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마찰이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술 공급 사슬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전날 중국산 전자제품, 항공 관련 제품, 기계류 등 1300개 품목에 대해 최대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이뤄진 보복조치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달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을 압박하자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는 CCTV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관세 조치를 시행하면 중국은 같은 규모, 강도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