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4-03 14:34
[뉴스핌=이성웅 기자] 검찰 내 성폭력 의혹을 조사 중인 국가인권위원회가 총 9명의 전·현직 검사를 상대로 인권 침해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인권위가 현재 조사 중인 대상에는 서지현 통영지청 검사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과 회식 자리에서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검사도 포함돼 있다.
당시 인권위는 제보를 받기 위한 별도의 이메일 계정과 전용회선을 마련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설문을 받는 등 전수조사에 준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인권위는 내부 진정이나 제보, 언론보도 등을 통해 드러난 의혹 사건 중 신빙성 있는 사건을 추려 개별조사에 나섰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에서도 진상조사에 들어간 만큼 같은 사안을 서로 다른 기관이 동시에 조사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인권위는 향후 법무부 등의 자체 조사결과를 지켜본 뒤 전수조사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