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3-18 15:36
[뉴스핌=오채윤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온갖 음해를 뚫고 제 길을 가겠다"며 한 차례 연기했던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연트럴파크에서 출마선언 행사를 열고 "어떤 시련도 난관도 10년 만에 돌아온 저 정봉주를 막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려고 했으나, 기자회견 직전에 성추행 의혹 보도가 나오면서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관련 보도를 한 인터넷 매체인 프레시안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정 전 의원은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복당 신청을 했지만 복당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정 전 의원은 이와 관련 "10여일 전 이곳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려 했지만 프레시안의 악의에 가득찬 허위보도가 저를 추악한 덫으로 옭아맸다"며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철조망을 뚫고 나오는데 10여일 걸렸다. 살점은 다 뜯기고, 피는 철철 흐르고 있다. 민주당으로부터 내침을 당할 위기다"라면서 울먹였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저는 온갖 음해를 뚫고 제 길을 가겠다"며 "서울시를 위한 10년 동안의 철저한 연구와 준비, 이제 1000만 서울시민 손을 잡고 서울의 미래를 향해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저는 민주당 복당심사 대상이 아니다. BBK 사건이 무죄임과 동시에 저의 당원 자격은 자동으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전 의원은 정책 비전으로 △일자리 청년 부시장 신설 △청년 일자리 창출 연간 목표 제시ㆍ달성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소재 대학교가 강북 출신 학생을 더 많이 뽑도록 협의 △4대 간선도로 지중화 등 ‘젊은 서울’ 공약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