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3-06 14:19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미국이 발표한 한국산 철강 관세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2차 미국행 길에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미국을 방문, 한국산 철강을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1일 수입산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르면 이번 주 이행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이에 김 본부장은 주축으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우리 입장을 관철하기 위한 아웃리치(대외접촉) 활동에 주력해 왔다. 게리 콘(Gary Cohn)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과 윌버 로스(Wilbur Ross) 상무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의 문제점을 적극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본부장은 한국산 철강이 미국 철강산업에 위협이 되지 않고 현지 투자를 통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운규 산업부 장관도 전날 미국 로스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232조 관세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백 장관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당면한 통상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나아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