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3-03 04:42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개발에 성공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김정은 정권이 십여 차례에 이르는 군사 도발을 강행한 가운데 핵 미사일이 미국에 ‘레드라인’이라는 얘기다.
북한이 미국 본토를 핵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는 군사력을 갖추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지지하는 정책자들은 북한이 실제로 핵 미사일을 확보할 경우 관련 기술과 무기가 이란과 파키스탄, 리비아 등 다른 국가로 확산돼 전세계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고조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과 모든 대화는 번복할 수 없는 비핵화를 목표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와 함께 CNN은 북한의 추가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테스트 역시 미국의 군사 대응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온전한 핵 무기를 갖출 경우 일본이 같은 행보를 취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이른바 ‘코피 작전’을 마련한 일이 없다는 정책자들의 발언과 엇갈리는 것이다.
주요 외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 대북 군사 대응에 나설 경우 해상 봉쇄를 포함해 실제 전쟁보다 한 수위 낮은 형태를 취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