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1-31 15:06
[뉴스핌=박효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주재, 그룹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롯데그룹은 31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마곡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사업 방향을 점검하는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사장단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황각규·이원준·허수영 등 부회장단과 주요 계열사 임원 등 총 70~80명이 집결했다.
신 회장은 ‘롯데홈쇼핑 재승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온라인 통합몰 준비는 하고 있나’, ‘오늘 사장단 회의 중점 논의 사안은 무엇인가’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신 회장은 롯데그룹 경영비리 재판에서 간신히 법정 구속은 면했지만 양측이 모두 항소해 여전히 진행 중이다. 또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뇌물공여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사장단 회의는 1년여 만에 개최된 것이다. 롯데그룹은 매년 두 차례 사장단 회의를 열지만, 지난해 연말 예정됐었던 회의는 신 회장과 황 부회장 등 경영진이 ‘롯데그룹 경영비리’ 재판으로 열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이원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중국 사업 철수와 관련 “중국 사업은 2021년까지 모두 철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보유한 32%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해 완전 철수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5년 충칭 홈쇼핑 사업 운영권을 매각한 바 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도 중국 사업과 관련, "어떻게든 잘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