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1-07 18:37
[뉴스핌=조세훈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내홍에 빠진 국민의당은 7일 중립파 의원들이 제시한 안철수 대표의 조기사퇴 및 중립 원외인사를 통한 전당대회 관리라는 중재안에 대해 찬성파와 반대파 모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며 갈등 봉합에 실패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전남 여수마라톤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립파 의원들의 제안에 대해 "여러가지 중재를 위해 노력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 함께 의논하겠다"며 원론적인 답변만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중재파 의견들도 사실은 통합을 해야 된다는 것에 기반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반면 통합 반대파를 이끄는 박지원 전 대표도 이날 같은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안 대표는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중재안을) 안 받는다"며 "안 대표가 사퇴하려고 했으면, 대표 선거에 나오지도 않았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중재안은 어떻게 됐든 통합을 반대하면서 당을 살려보려는 충정이지, 성공은 어렵다고 본다"며 "실현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