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1-05 10:00
[뉴스핌=조현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남북 당국간 급진전되고 있는 '고위급 회담 성사' 분위기와 관련해 "남북대화 성과에 급급해서는 안된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 대화에 전략 없이 움직여서는 안되는데 (문재인 정부가) 남북 대화의 성과에 급급해 근거 없는 낙관론으로 흐르고 있어 우려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 회의를 넘어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면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핵 태도에 대한 변화 없이 국제 사회의 제재와 압박을 피하며 한미 동맹의 균열을 피하는 의도가 크다"며 "긴밀한 한미 공조를 토대로 원칙부터 세우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연말 여야는 개헌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는데 대통령 개헌 발의를 언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는 정략적 속내를 드러난 것에 지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특히 "국회 주도의 개헌을 천명하고 여야가 합의하는 개헌을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에서 마련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개헌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국민 개헌을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