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7-11-30 00:3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옐런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의회 증언을 앞두고 공개한 문서에서 "미국 경제의 확장이 전 부문과 세계 경제에서 점차 광범위해지고 있다"면서 "통화정책 기조의 점진적인 조정으로 경제가 계속 확장하고 고용시장이 추가로 강화하며 임금과 소득의 더 빠른 증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 종료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진술서에서 옐런 의장은 연준이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보유 자산 축소를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 2년간 기준금리를 4차례 인상했다.
전날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파월 지명자는 연준의 보유 자산이 2조5000억~3조 달러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속도와 규모는 연준 자산에 대한 수요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금융 안정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자산 평가가치가 역사적 수준에서 높은 편이지만 은행시스템이 자본을 잘 갖추고 있고 부채의 다양한 측정수단이나 신용 증가세가 억제돼 금융부문의 전체적인 취약성은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