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7-10-25 16:13
[뉴스핌=김성수 기자]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폐막했으나 시진핑 국가주석의 후계자는 내정되지 않았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각) BBC방송과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은 시진핑의 뒤를 이을 2인자가 발표되지 않은 것은 향후 10년간 시진핑의 집권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논평했다.
시진핑 2기 체제를 이끌 지도부 명단은 주로 시진핑 주변 인물들로 꾸려졌다. 과거에는 7명의 집단지도체제에서 최고위원들이 함께 견제하고 대립하며 균형을 이루는 구조를 보였으나, 이제는 시진핑 외에 6명이 철저히 시 주석을 보조하는 역할에 그친다는 분석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 역시 정책 결정에서 영향력이 크게 후퇴했다는 게 내부자들의 전언이다.
달리 양 시카고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시 주석의 권한이 막강하다는 것은 전임자들이 지정한 후계자를 시 주석이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며 "시 주석이 리더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향후 5년은 지난 5년보다 훨씬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