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7-10-11 09:14
[뉴스핌=정탁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화학사업에서 잇따라 인수합병(M&A)을 진행하면서 사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통해 미국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다우의 폴리염화비닐리덴(이하 PVDC) 사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종합화학은 다우가 보유한 PVDC 사업 일체를 인수한다. PVDC 사업 브랜드인 SARANTM 상표권과 미국 미시간 소재 생산 설비, 관련 제조기술, 지적자산 등 사업 일체가 대상이다.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인 고부가 포장재 사업과 자동차용 소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R&D, M&A, 합작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핵심 소재와 기술력을 보유해 나가며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탑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PVDC는 고부가 포장재 산업의 핵심 분야인 배리어 필름(Barrier Film) 소재군 중 하나로 수분∙산소로부터 내용물의 부패, 변형을 막는 기능이 탁월하여 주로 높은 수준의 외부 차단성을 요구하는 냉장∙냉동 육가공 포장재의 원료로 쓰인다. 특히 배리어 필름 소재 군은 시장 진입장벽이 높고 공급업체가 적은데다 향후 아시아 지역 식료품 수요가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