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7-10-10 08:46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최근 5년간 고소득 자영업자 4100명 이상이 4조원 넘는 소득을 숨겼다 국세청에 적발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0일 국세청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국세청은 최근 5년간(2012~2016년) 탈루혐의가 높은 고소득 자영업자 4116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이들 고소득 자영업자들은 6조3718억원을 소득으로 신고했지만, 실제 세무조사를 통해 추가로 적발된 소득은 4조8381억원에 달했다.정상적으로 신고했다면 총소득은 11조299억원이 되어야 하지만 43.2%의 소득을 숨겨 탈세한 것이다. 숨긴 소득의 비율은 2012년 39.4%였지만 2013년 47%로 늘었고 2014년부터는 43%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탈세로 고소득 자영업자에게 부과된 5년간의 누적 세액은 2조6천582억원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