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북한의 핵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개한 영상 뉴스에서 미사일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 연구원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왜 의문을 갖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에 대해) 장난으로 생각하고 실력도 없는 일종의 어릿광대로 본다”고 말했다.루이스는 북한의 선전 영상이나 사진들을 토대로 로켓 사이즈나 엔진 파워 등을 추정, 분석한 결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에서 루이스는 북한 핵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냐는 질문에 "물론"이라 답한 뒤, 미 서부 로스앤젤레스(LA)는 물론 동부의 뉴욕까지도 다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이 공개한 이동식 발사 트럭의 수평 탑재 미사일 연료 주입 장면을 보면 북한이 공격을 받는 중이라도 터널에서 연료 주입 등이 가능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정은 참수작전이 성공하더라도 남은 북한군 지휘부가 보복공격을 할 수 있어 이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