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7-10-06 10:59
[뉴스핌=박민선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내 의류공장을 우리 정부와 별도 협의없이 가동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공장들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6일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흉칙한 수작질'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과 그 졸개들이 제 아무리 짖어대며 제재 압살의 도수를 높이려고 악을 써대도 우리의 힘찬 전진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논평은 "우리 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공업지구에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그에 대하여 그 누구도 상관할 바가 없다"면서 "우리 근로자들이 지금 어떻게 당당하게 일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눈이 뜸자리가 아니라면 똑똑히 보일 것"이라고 밝혀 개성공단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또 다른 대외선전 매체 '메아리' 역시 "개는 짖어도 행렬은 간다고 적대세력들이 아무리 악을 써도 개성공업지구의 공장들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내 19개의 의류공장을 은밀히 가동해 내수용 의류와 중국에서 발주한 임가공 물량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